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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트큐브는 정영호의 개인전《Out of Photography》展을 3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정영호는 무엇이 시대를 바꾸고 사회적 규범을 구성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구하기 위해 작가는 계속해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문장을 생각한다. 10여 년 전 ‘적절했던 온도’라 판단되었던 상식이 어쩌다 지금 그에 반하는 새로운 상식을 불러오는지에 집중한다. 초기작 독백 집회 시리즈는 실제 집회에서 쓰인 피켓 홍보 문구를 이용해 고요한 숲속과 같은 연관이 없는 장소에서 집회를 재현해내는 작업이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로 시위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궁금증을 가지고 작업을 해온 정영호는 이번 개인전에서 (2019-2020), (2020-2021), (2020) 세 가지의 카테고리를 뒤섞어 전시를 구성한다. 세 작업을 묶는 공통점은 기술이다. 기술의 발전이 하나의 밑바탕이 되어 인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다. 작가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이념 아래 반응하는 시대성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그 과정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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